충북도의회(의장 황영호)가 운영하는 청소년 의회교실이 16일 100회를 맞으며 대표적 학생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처음 시작한 청소년 의회교실은 17년 만에 100회가 됐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청소년들이 1일 도의원이 되어 본회의장에서 의장 선거, 안건처리, 2분 자유발언 등 의정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까지 총 98회, 172개 학교가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2020~2021년을 제외하고는 2022년 11회, 2023년 13회가 열렸고 꾸준한 인기를 얻은 청소년 의회교실은 ‘도민이 중심 신뢰받는 의회’라는 충북도의회의 슬로건에 부합하며 학생들의 의회 민주주의 교육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아 지난해 참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339명의 89.4%(303명)가 ‘매우 만족(60.8%)’, ‘만족(28.6%)’한다고 답했다.
도의회의 기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4%(217명)의 학생들이 ‘아주 큰 도움이 됐다’고 했으며 28.9%(98명)는 ‘조금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100회를 맞은 16일 청소년 의회교실에는 청주 솔밭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참석했고, 황영호 의장이 깜짝 방문해 특별한 시간이 됐다.
1일 도의원이 된 학생들은 본회의장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청소년 의장을 선출하고 ‘제한적 노키즈(No-Kids)존 설치 허용 조례안’과 ‘음식물 쓰레기 배출 감소 마일리지 건의안’, ‘학교 앞 대각선 사거리 설치 건의안’ 등 안건 3건을 심의‧의결했다.
황영호 의장은 “청소년 의회교실이 인기 속에서 100회를 맞으며 의회의 대표적 체험 교육으로 자리잡았다”며,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건전한 토론 문화와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