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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나간’ 청주시 일부 공무원들

기사승인 2022.07.11  18: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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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11일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 의견 수렴회'를 가졌다.

이범석 시장은 지난 4월 지방선거 후보 시절 “시민들이 50년 가까이 편리하게 이용해온 양방향 도로는 그대로 두는 게 맞다”며 “둘레길(인도) 사업은 찬성하지만, 우암산 도로 일방통행은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의견 수렴회는 일방통행 사업 중단에 대한 후속책 마련 차원에서 열렸다.

우암산 도로 일방통행 추진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해당 주민들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첫 단추를 잘못 뀄다. 담당부서인 도로사업본부, 지역개발과 공무원들의 시민을 무시하는 행태에서 비롯됐다.

일방통행 추진이 시민들에게 득이 되는지, 실이 되는지 주민 의견을 듣지 않았다. 일방통행 사업을 확정해 놓고 밀어붙이기를 한 것이 갈등의 원인이다. 혈세가 쓸데없는 용역비로 탕진됐다. 내덕·율량·사천·우암동 주민, 특히 안덕발 상인회원들은 수년간 사업을 반대하느라 녹초가 됐다. 공무원들의 만행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우암산도로는 50년 가까이 청주시민들이 소중하게 이용해 온 도로다. 택시, 트럭은 물론 출·퇴근 승용차가 하루 왕복 4천여대 가까이 오가는 생계형 도로다.

이런 도로가 지금은 퇴임한 이시종 전 지사 말 한마디에 일방통행 도로 사업으로 확정됐고, 청주시(한범덕 전 시장)는 앞뒤 가리지도 않고 널름 받아 추진하려 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범석 시장이 이러한 실정(失政)을 제대로 살폈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인수위원회에 관련 TF팀을 꾸려 일방통행이 아닌, 둘레길 사업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확보된 100억 사업비는 도로 인접 수로 정비, 도로 쪽으로 휘어진 나무 제거, 파손된 도로 보수, 데크길 조성 등에 쓰면 된다.

한심한 일부 청주시 공무원들로 인해 수년간 상업활동을 뒤로한 채 사비를 털어가며 일방통행에 반대해 온 주민들이 가엾기만 하다. 그동안의 고통을 누가 책임지고, 보상해 줄 것인가.

주민 의견 수렴 절차 무시는 물론 혈세로 낭비된 용역비에 대해서는 담당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참으로 못된 공무원들이다.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했던 지역구 시·도의원은 뭘 했고, '내덕2동 주민과의 대화'에 안덕벌 상인회장을 제외시켰던 내덕2동장은 누굴위한 공무원인지 묻고 싶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저작권자 © 중부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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