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그룹’과 2700억 규모 계약
美 수출 이어 3월 중 선적 예정
국내 식품바이오기업 그린그래스바이오㈜ (대표 신승호)가 최근 중국 광명그룹과 2700억 원 규모의 오메가밸런스 사료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광명그룹은 중국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영기업으로 중국 최대 식품관련 제조 및 농업을 중점으로 한 대형식품기업 그룹이다.
이는 지난 2018년 세계 축산업의 본거지인 미국에 소 사료 수출에 이은 쾌거다. 계약내용에 따르면 그린그래스바이오㈜는 오메가3 복합사료와 TMR(완전혼합사료)사료를 수출하기로 했다.
연간 40만t 규모로 올해 매출 약 2억4천2백만 달러(한화 27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메가밸런스 사료는 건강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오메가3와 오메가6의 지방산을 WHO(세계보건기구) 권장기준인 1:4비율로 맞춘 세계 최초의 고품질 축산 사료다.
일정기간 이 사료를 먹이면 오메가3를 포함해 불포화지방산이 65% 이상 높은 축산물이 만들어진다.
그린그래스바이오㈜에 따르면 오메가 사료는 들깨 부산물 등 국내 농산물이 주원료로 사용되며, 이 사료로 사육한 돼지는 3개월, 소는 4개월 이내에 체질 개선이 된다.
축산 사료·가공품 제조업체 농업회사법인 그랜그랜스바이오㈜는 지난 2015년 9월 충북 충주시에 설립됐다.
2019년 농식품 관련 벤처기업 2300여 개 중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농축산식품 벤처기업 ‘어벤처스1호’로 선정됐다.
이어 농식품부의 ‘만성대사성 질환 예방용 HMR형 메디푸드 개발’을 위한 국가정책과제 미래형혁신식품기술개발에서 유수의 대기업을 따돌리고 주관사 기업으로 선정돼 연세대, 충북대와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신승호 그린그래스바이오㈜ 대표는“식품의학 바이오기업의 도약을 추진 중이며, 기업의 최종 목표는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1위의 메디푸드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